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8일 오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항로표지관리소에서 해양수산관련 유관기관 및 업·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등대트리 점등행사를 갖는다.

 이번 점등행사는 해양수산업무 종사자 및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생활하고 있는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다가오는 2008년에도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항해를 기원하기 위해 인천해양청과 인천항만공사에서 뜻을 모아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팔미도는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약 15㎞ 떨어진 작은 섬으로 사주(沙柱)에 의해 연결된 두 개의 섬이 마치 여덟팔(八)자처럼 양쪽으로 뻗어 내린 꼬리와 같아 팔미도(八尾島)라 불러졌다는 이 섬은 인천항을 드나드는 길목에 위치, 오래전부터 등대불을 밝힌 선박의 안내자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인천해양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항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게 연말연시의 외로운 선상 생활을 달래주고 선박항해자들이 바다와 친숙해지고 꿈과 희망과 안전을 기원하며, 선박항해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도 매년 정기적인 연례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등대트리는 내년 1월 15일까지 점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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