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단 탐(예술감독 조은미)은 26일 오후 7시 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제23회 정기공연 무대를 갖는다.

공연작은 무용단 대표인 김예림의 「마녀정원」과 단원 성미연의 「패러디2-최후의 만찬」.

「마녀정원」은 여성의 내면에 감춰진 일탈의 욕망, 금지된 것에 대한 호기심을 그린 작품. 동화 같은 느낌의 무대와 의상 속에 여성으로서 느끼는 분노, 이성 뒤편의 광기, 저주하고픈 마음 등이 그려진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됐는데 특히 3장은 무용단 특유의 기교적인 춤에서 탈피, 왈츠를 추듯 경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군무를 선보일 예정.

「패러디2...」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권좌 앞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인간의 위선과 다중성'을 그렸다. 배신과 타협의 유혹에 쉽게 무너지는 허약한 현대인의 자아를 풍자적이고 희극적인 움직임에 담았다.☎ 3277-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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