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내 항만개발에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관계법령의 정비와 제도개선 등으로 외국인투자 활성화방안을 수립해 연내까지 3억달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6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그동안 항만분야는 제조업·신기술·벤처기업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투자지원, 항운노조와 항만운영의 불확실성이란 운영리스크 존재, 저율의 항만시설 사용료 책정으로 투자비 조기회수의 어려움 등으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꺼려왔다는 것.
 
또한 도로·공항 등에 비해서도 항만에 대한 투자인지도가 낮았던 것도 투자율 저조에 한몫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동북아비즈니스 중심국가 구현을 위해선 필요한 항만인프라가 적극 확충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국내기업 뿐만아니라 외국 항만운영사 및 선사 등 외국투자자 유치에 행정력을 쏟기로 했다는 것이다.
 
현재 항만시설 외국인투자는 대만의 Evergreen사의 부산항 신감만부두 참여와 홍콩 항만운영사인 HPH사의 광양항 2단계부두 참여 등은 관리운영권 확보방식이며, 싱가폴 항만공사(PSA)의 인천남항 다목적부두 개발은 합작투자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미국 CSX World Terminal사가 추진중인 부산신항 1단계에 대한 지분참여는 민간투자방식을 통한 최초 항만시설 외국인투자 유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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