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백화점 손귀성 씨

  주차는 일상생활에서 필요를 넘어 필수조건이 된 지 오래다.

 더구나 하루에도 수만 명의 고객들이 찾는 백화점에 있어 주차서비스는 진열상품 못지않게 중요하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손귀성(31)주차서비스 팀장은 주차에 대한 고객의 욕구와 백화점의 충족을 가장 합리적으로 조절,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테랑급 주차맨이다.

 말 그대로 유통가에서 놓칠 수 없는 달인이 바로 손 팀장이다.

 “백화점 고객의 대부분은 여성입니다. 여성의 소비심리를 읽어야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하죠. 특히 여성들은 백화점과 첫 대면하는 주차장에 대한 서비스를 높게 평가합니다.”
 여성 고객들의 받아들이는 백화점의 첫 인상은 주차시설과 백화점 직원들의 친절이 좌우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고객맞이 최전선에서 특히 여성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차서비스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고객에 대한 작은 서비스가 큰 감동으로 남는 것은 두말 할 나위 없다.

 손 팀장은 “고객 차량 타이어의 펑크를 수시로 체크, 필요시 직접 교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도어 잠김을 해소함은 물론 차량 유리에 부착된 각종 경고문 등을 제거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고 했다.

 또 차량을 다루는 능력이 서투른 고객을 위해 대리주차를 하고 간혹 차량 접촉사고라도 발생하면 설치된 64대의 CCTV 판독을 통해 잘잘못을 가려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손 팀장은 말한다.

 이럴 때면 최대한 고객 기분이 상하지 않게 처리해야 한다. 때론 막무가내 고객들이 백화점에 책임을 떠넘기기도 하지만 이 또한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환경 제공이 최선이죠. 문제 발생은 그 다음이고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경우 하루 평균 평일 5천~6천여 대, 주말 9천여 대의 고객 차량이 주차한다.

 전체 주차면 수는 901면으로 보통 6번의 회전율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또 주차장에 근무하는 인원만도 58명으로, 일부는 함께 입점한 이마트가 영업을 마치는 오후 11시까지 주차장을 지키고 있다.

 “주차가 편해야 쇼핑이 편하죠. 백화점 이미지는 물론 매출 증대를 위해서도 주차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 팀장이 지난 4년간 주차장에 근무하며 터득한 유통매장 매출 극대화의 노하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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