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바라는 일 모두 이뤄지게 해주세요.”
 `굿모닝 인천 2008' 행사가 진행된 31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 특설무대에 1천 개의 청사초롱이 일제히 불을 밝혔다.

 어둠 속에서 찬란한 빛을 뽐내던 청사초롱에는 시민 저마다의 새해소망을 적은 소원지가 신년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나풀거렸다.

 인천시민들을 위한 특별이벤트로 펼쳐진 `우리가족 소원등 밝히기'는 2008년의 소망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천 개의 청사초롱에는 `우리가족 건강한 한 해 되게 해주세요'부터 `부자되게 해주세요' `애인이 생기게 해주세요' `다이어트 성공' 등 각자가 바라는 소망들이 가득 담겼다.

 지역신문을 보고 참가했다는 정보영(47·인천시 남구 숭의2동)씨 네 가족은 `가족들의 행복'을 소원지에 적어 달았다. 정 씨는 “수인(9)이와 태민(7)이가 2008년에도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이 신년의 가장 큰 소원”이라며 “더불어 우리 네 가족 모두가 더없이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대학합격'을 기원한 전명기(25·연수구 동춘동)씨는 “늦은 입시 준비로 바쁘게 보냈던 2007년을 뒤로 하고 맞는 2008년은 개인적으로도 뜻 깊다”며 “원하는 대학 합격으로 행복한 2008년을 맞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열의가 가득했던 소원등은 새해를 맞은 다음날 새벽까지도 밝게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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