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참가했던 심정수(현대)가 팀 동료의 도움으로 야구화를 빌려 마지막 경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전했다.

이승엽(삼성)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의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심정수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 도착했으나 야구화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난감해했다는 것.

하지만 플로리다의 내야수 조시 윌슨이 심정수의 발에 맞는 야구화를 선뜻 빌려줬고 심정수는 이날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시범경기에 참가한 심정수와 이승엽을 한국의 로저 매리스와 미키 맨틀이라고 소개하며 한국프로야구에서의 상세한 기록도 덧붙였다.

한편 2주간의 시범경기에 출전했던 심정수와 이승엽은 이 기간 각각 타율 0.308,0.200을 기록했으며 12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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