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에는 부상 암초를 만났다.

텍사스 벅 쇼월터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기자들과 만나 "박찬호가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프링캠프에서 실시한 수비 훈련 도중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부상했다"며 이 때문에 박찬호의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 선발등판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3일 밀워키전 2이닝 5실점과 7일 캔자스시티전 2⅔이닝 6실점 부진에 이어 부상 악재까지 만나 오는 31일로 예정된 애너하임과의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대신 박찬호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2일 팀의 자체청백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LA 다저스 시절 단짝이었던 포수 채드 크루터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부상회복 상태에 따라 다음 등판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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