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학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업무구역은 서울시, 인천시와 김포시 등 경기도 북부 12개 시·군이며, 관할 항만은 무역항인 인천항과 연안항인 연평도항, 용기포항 그리고 국가어항으로서 선진포항, 울도항 등이 있다.

 새해를 맞아 인천항만의 개발과 한 해 계획에 대해 윤학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에게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업무는.
 ▶태안 유류오염사고는 우리에게 해양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일깨워줬다. 앞으로 해양수산 분야에 있어 안전은 더욱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며, 특히 선박이 대형화, 고속화되고 인천북항의 개발로 더욱 긴 입출항로를 가지게 된 인천항으로서는 해양안전을 무엇보다도 최우선 과제로 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인천항 내에 항로를 가로지르는 연륙교의 잇단 건설계획도 인천항 내의 안전을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경인운하 및 신설 모래부두 등과 관련해 인천항에 관련된 모든 안전점검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사전검토를 하기 위해 인천해양청 내에 관련 T/F팀을 구성·운영해서 대처하겠다.

 특히 해양사고 취약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국적선의 특별점검 시행, 사업장 및 선박의 인증심사 및 특별안전진단 실시 등 종래의 안전점검 방식도 더욱 강화해 해양사고 없는 안전하고 깨끗한 인천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신항 건설사업이 지난해 말 드디어 시작됐는데 항만시설 확충과 관련 정부재정사업 추진은 어떻게 할 것인지.
 ▶먼저 북항 건설사업은 안벽 2선석과 투기장 호안, 배후시설로는 도로, 상·하수도 등이 재정사업이며, 인천 신항의 경우에는 진입도로, 호안, 항만배후단지 등의 재정사업이 있다. 그간 신항 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 검증과 환경영향평가로 사업이 지연됐지만 우선시공 턴키방식을 과감히 도입해 작년 말에 사업을 착수하게 돼 지역사회와의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신항이 본격 개발되면 지금까지 인천항은 주로 원자재를 수입해 처리하는 항만으로 인식됐지만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대폭 강화됨으로써 인천항은 다양한 항만기능을 갖춘 다기능 복합항만으로 탈바꿈하게 돼 명실공히 환황해권의 중심항만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해양청에서도 신항이나 북항 등 개발사업의 정상적 추진으로 인천항이 환황해권의 중심항만으로 도약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행정 지원과 정부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끝으로 항만이용자 및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천항은 우리나라 수도권의 바다 관문이며 또한, 중국과 북한 교역의 핵심 항만이기도 하다. 특히, 연 10%대의 놀라운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중국경제의 활성화로 물동량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남북교역의 활성화되면 인천항으로서는 보기드문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는다고 본다.

 인천은 무엇보다도 항구도시이며, 인천지역에서 해운항만산업의 부가가치 기여도는 약 30%로 추정된다. 인천항만의 개발에 많은 돈이 투자되고 있고 지역경제의 기여도가 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홍보 부족 등으로 항만 등 해양수산의 중요성이 그리 크게 인식되지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 인천항 등 우리 지역의 해양수산 관련 산업에 대해 시민들이 보다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기 바라며, 인천해양청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각계의 좋은 의견을 언제라도 주면 적극적으로 업무 수행에 반영토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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