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한나라·성남 분당갑)의원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특별 인터뷰에서 “분당은 인구 36만 계획도시이지만 현재 40만이 넘고 앞으로 판교신도시와 백궁·정자지구까지 합하면 55만명을 상회할 것”이라며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 교육 및 사회간접시설 부족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분당선과 신분당선의 조기완공은 물론, 판교신도시 조성전에 교통망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정부에 대한 의견이나 제안을 하신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후 인터넷을 통해 장관 후보들을 공개적으로 추천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은 인터넷의 장·단점 중에서 장점만을 생각해서 정책추진을 한다거나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기존의 질서를 하루아침에 뒤엎는 형식으로 가게 될 경우에는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 개혁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못할 경우에는 개혁에 대한 불신감만 가중된다는 것 역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까지 노무현 정부가 언론에 대해 취한 여러 가지 조치들을 보면서 비판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냐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많은데 이 또한 노무현 정부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당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은 무엇입니까.

▶현재 우리 분당은 교통문제, 환경문제, 교육문제 등이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분당은 애초 인구 36만명을 목표로 조성된 계획도시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40만명이 넘고 앞으로 판교신도시와 백궁·정자지구의 인구까지 합한다면 55만명을 상회하는 대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비해 교통망의 경우에는 전혀 변화된 것이 없습니다. 출·퇴근시 교통체증은 지옥을 방불케 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분당선과 신분당선의 조기완공은 물론, 판교신도시 조성전에 교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서울시와 논의중인 직행버스 노선의 증차문제도 조기에 매듭지을 생각입니다.

-분당지역 환경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현재 분당을 가로지르는 탄천의 건천화로 인해 여름철이면 악취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 역시 성남시와 계속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안 수립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

-분당지역 교육개선방안은 무엇입니까.

▶교육문제의 경우에는 고교평준화 이후 일부 분당주민들 사이에서는 자녀들의 교육 때문에 상당히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분당에 특수목적고를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대안학교인 `이우학교' 역시 설립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분당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저는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민들이 보시기에 여러 가지 부족한 것들도 있으리라고 봅니다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우리 분당주민들의 자존심과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계속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조흥복기자·hbj@kihoilbo.co.kr
정해룡기자·jh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