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앞으로 예산을 편성할 때 도민의 여론을 조사,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달 도의회에 제출예정인 제1차 추경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인터넷 홈페이지(www.kg21.net)를 통해 추경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추경예산안 자체 심의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추경예산안은 물론 매년 당초예산 편성시에도 규모를 확대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민의 여론을 수렴한 뒤 반영할 방침이다.
 
현재 실시중인 여론조사에서는 지금까지 도민 578명이 예산우선투자분야 3가지를 묻는 질문에 17.9%가 환경, 16.0%가 교육, 14.6%가 도로, 11.1%가 문화, 8.7%가 경제라고 응답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도가 올 당초예산 8조3천488억원 가운데 16.0%를 교육, 10.9% 도로, 8.8% 보건, 7.2% 환경에 배정한 것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특정 사업에 대한 일부 도민의 투자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도민 여론을 파악, 원하는 곳 위주로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산편성에 도민 여론을 반영하려는 것은 도예산을 행정기관의 입장이 아닌 도민의 입장에서 우선순위를 결정, 배정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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