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항 국제여객선 승객이 5년 만에 감소했다.
 2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중국 간 10개 항로 국제여객선 승객은 76만6천739명으로 전년도 88만2천219명에 비해 13% 감소했다.
 승객은 2002년 33만7천 명, 2003년 36만9천 명, 2004년 58만6천 명, 2005년 78만9천 명, 2006년 88만2천 명 등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인천∼중국 간 항공료 인하 여파로 지난해에는 승객이 줄어들었다.
 10개 항로 중 잉커우(營口), 친황다오(秦皇島), 롄윈강(連運港) 등 3개 항로만 승객이 늘었을 뿐 나머지 항로는 모두 감소했다.
 항로별로는 웨이하이(威海) 항로 승객이 24% 감소,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고, 톈진(天津) 항로가 23%, 스다오(石島) 항로가 22%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국제여객선사 관계자는 “승객들이 국제여객선 뱃삯과 비슷한 가격으로 1∼2시간이면 중국에 갈 수 있는 항공기를 선호하는 현상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올해는 업계와 인천항만공사 공동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 승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항을 이용한 연안이용객 수는 126만8천120명으로 전년도 118만9천28명보다 8만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연안여객이 증가한 데는 삼목~장봉항로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운항 횟수 또한 210회 증가, 147%의 증가세를 보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