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올라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이르면 3월 말에 코스피에 상장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위해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조만간 제출하며 오는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상장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이처럼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코스닥에 벤처기업 등 IT 업종이 대세를 이루는 데다 대한항공 등 경쟁사가 코스피에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스피 등록 여건을 모두 갖춘 점도 고려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그 동안 코스피 등록 요건을 대부분 충족한 가운데 `유보율 25%를 넘어야 한다'는 조건에 맞지 않았는데,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이 유보율을 폐지함에 따라 상장이 가능해졌다. 유보율은 기업의 재무 상태의 안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7천 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코스피로 이전되더라도 주가나 주주권리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자사 입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로 진입함에 따라 펀드를 구성하기가 한결 쉬워져 결과적으로 아시아나항공과 주주에게 모두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스피에 상장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됐으며, 모든 절차를 끝내는 데 2~3개월이 걸려 이르면 3월 말께부터 코스피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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