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공항에서는 휴대전화만 있으면 항공권 발급 등을 위해 줄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SK텔레콤 등과 함께 29일부터 휴대전화를 통해 국제선 항공편 탑승수속은 물론 각종 공항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안내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모바일 안내서비스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예약한 고객이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페이지에 접속해 예약번호와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좌석선택을 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로 전송받아 무인발권기에서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항공편별로 출발과 도착현황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인천공항과 연결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물론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주차비용 및 주차장 안내정보, 관광지, 기초회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해외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 등 공항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모바일서비스를 이용하면 5분 만에 탑승권을 발급받는 것은 물론, 탑승수속을 위해 줄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 탑승수속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모바일안내서비스는 휴대전화에 공항의 서비스를 담은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공항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향후 다른 항공사와 이동통신사로 서비스를 확대 개발해 해외공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010년까지 1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여객과 안내, 상업, 화물 등 4개 부문에 걸쳐 `유비쿼터스 공항 프로젝트'를 추진, 1조9천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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