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민들의 경제·소비활동 시간대의 다양화로 심야통행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광역심야버스를 운행키로 하고 운수업체협의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우선 통행수요가 높은 지역과 시간대에 일부노선을 시범운영하고 운영성과를 보면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선은 새로 신설하기보다는 기존노선 중에서 심야통행수요가 높은 노선을 선정해 심야버스로 운용하고 시범운행기간 중 연구용역을 실시해 성과 및 문제점을 분석한 뒤 24시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서울과 경기도간 심야통행비율은 98년에 5.3%이던 것이 99년에는 5.9% 2000년에는 6.1%로 매년 증가해 왔으나 대부분의 버스나 전철이 24시 전후에 끊어져 승객들은 주로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택시는 비용부담도 클 뿐 아니라 위장택시 등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잡아타기도 쉽지 않아 특히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이 심야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도가 밝힌 심야광역버스 운행추진계획에 따르면 서울과의 통행량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을 선정해 심야버스를 운행하되 향후 심야통행수요를 조사해 조정한다는 것이다.
 
광역심야버스 노선은 ▶용인 분당⇔광화문 1005-1번 경기고속 ▶일산⇔서울시청 1000번 명성운수 ▶부천⇔영등포역 905번 부천버스 ▶산본·평촌·과천⇔잠실역 1917번 보영운수 ▶수원(수원역)⇔사당 7770번 경진여객 ▶수원(수원역)⇔강남역 3000번 용남여객 ▶안산·광명⇔영등포역 320번 경원여객 등이다.
 
운행시간은 첫차의 경우 경기도 출발지를 기준, 오전 4시30분으로 당기고 막차는 서울 출발지를 기준으로 오전 1시30분까지 늘리게 된다.
 
도는 모든 심야버스노선의 첫차와 막차시간을 통일함으로써 승객들이 이용에 혼란을 겪지 않도록 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