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비료 등 북한의 3개 비료공장에서 최근 8개 월간 생산한 비료는 1만4천t이며 이는 같은 기간 외국에서 수입하거나 남한과 국제비정부기구(NGO)의 인도적 지원분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농업성의 자료를 토대로 최근 작성한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01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북한의 3개 비료공장이 생산한 비료는 질소(N) 9천963t, 인산(P) 387t, 칼리(K) 3천700t 등 모두 1만4천50t에 이르고 있다.
 
반면 이 기간에 북한은 2만3천164t의 비료를 제3국으로 부터 수입했고, 남한과 유럽연합(EU), 국제NGO 등은 13만1천483t을 지원했다.
 
그러나 북한 농업성은 지난 5월 남한이 지원한 비료 20만t은 이들 기구에 제출한 자료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농업성은 이 보고서에서 논의 경우 ㏊당 평균 120㎏, 옥수수 밭에는 ㏊당 95㎏의 비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북한에서는 제초제 등 농약은 거의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단일 수확물에 대해 수년간 비료와 살충제를 과다하게 반복 사용함으로써 땅심이 낮아지고 해충발생빈도도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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