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시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일명 대박 게임 하나만 터트리면 로또 당첨 부럽지 않은 것이 바로 온라인게임 개발 사업이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개발업체가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을 아는 이라면 섣불리 도전할 수 없는 사업이 바로 게임 개발이기도 하다.

온라인게임 및 캐릭터 개발 전문업체 펀섬(www.funsome.com)은 ‘Fun’과 ‘Something’의 합성어로 ‘뭔가 재미있는 것을 항상 추구하고 즐긴다’란 뜻을 가지고 있다.

조인숙(37)대표는 “펀섬은 단순한 개발이 아닌 젊은 마인드로 트렌드를 읽고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펀섬만의 경영철학을 설명했다.

펀섬은 현재 ‘신나는 1play세상’을 운영하며 온라인게임, 커뮤니티, 채팅, 쇼핑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캐릭터 ‘브레몬(Braimon)’을 통해 오프라인 사업을 병행 중이다.
여기에 포털사이트 엠파스가 운영하는 쥬니버에서 한솔교육이 진행하는 ‘재미나라’의 게임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펀섬은 서울에서 지난 2001년 오픈하고 7년간 활동하다 지난해 11월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위치한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인천에 자리잡은 계기에 대해 조 대표는 ‘수도권 물류의 핵심인 인천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을 꼽았다.

“도심의 변화에 따른 콘텐츠 산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죠. 때마침 산자부에서 3D실감형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를 제시했고 이를 수행키 위해 진흥원에 입주하게 됐습니다.”
인천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시엑스포 및 아시안게임 등 국제 행사에 따른 콘텐츠 개발을 선점키 위해 본사를 옮기기로 결심했다는 것.
조 대표는 “회사 이전에 따른 인력 수급 문제로 인해 당분간은 인천과 서울, 두 사무실을 운영하며 이원화된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사업 특성상 고급 인력의 확보가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회사 이원화 이유다.

“창업 후에도 인력 확보가 가장 어려웠죠. 하지만 즐거움 또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찾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다 부딪히는 고비를 직원들과 함께 넘길 때마다 느끼는 희열은 아는 사람만 알죠.”
유일하게 인간만이 게임을 만들고 즐긴다.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재미가 있어야 하고 동기 부여가 필수적이다. 모든 일이 사람의 머리에서 구상되고 사람의 손끝에서 진행되는 게임산업에 있어 개발자와 소비자의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펀섬은 그간 5억~10억 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엔 30억 원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가 전하는 ‘직원과의 즐겁고 활기찬 회사’ 경영의 결과물이 조만간 포털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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