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크로스컨트리 여고부 15㎞ 계주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날아갈 듯 기쁩니다.”
20일 강원도 용평 대관령 스노우파크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제89회 동계체전 이틀째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고 15㎞계주에서 수원 권선고 크로스컨트리팀 배지영(3년·가운데), 이하나(오른쪽), 주혜리(이상 1년·왼쪽)가 한 팀을 이뤄 1시간9분6초를 기록하며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명실상부한 크로스컨트리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날 크로스컨트리 여고부 클래식(5㎞)에서 사이좋게 금, 은, 동메달을 나눠 가진 뒤 세 선수는 “계주까지 석권해 함께 시상대에 오르게 돼 더욱 기쁘다”고 이구동성으로 우승소감을 밝혔다.
졸업을 앞둔 지난해 우승의 주역인 배지영은 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후배 이하나와 주혜리를 이끌며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또 이하나는 전날 여고부 클래식(5㎞)을 우승한 데 이어 15㎞계주까지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라 권선고의 명예를 드높였다.

지난해 체전에서 여고부 15㎞계주에서 강원선발을 제치고 3년 만에 정상에 오른 뒤 올해까지 우승한 선고는 대회 2연패 위업을 달성해 타 시·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들은 크로스컨트리 클래식과 프리스타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0년 창단한 권선고 크로스컨트리팀은 지난 2004년 동계체전 계주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이들의 전적은 사뭇 화려하다.

지난해 7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크로스컨트리 기대주’ 배지영은 지난 1월 제38회 회장배와 제35회 전국학생대회에서 각각 2관왕에 올랐고 국가대표 상비군인 이하나는 제35회 전국학생대회 3개 종목을 석권했다.

권선고 크로스컨트리팀은 앞으로도 국내 최강의 자리를 지켜내도록 선수와 지도자가 끝없이 정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권선고 크로스컨트리팀은 지난 2000년 창단, 권선고는 크로스컨트리 명문교로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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