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기록과 성적이 나와 만족합니다.”
21일 서울 태릉국제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89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고부 1천m에서 1분14초67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하며 전날 500m(37초46)에 이어 2관왕에 오른 김영호(동두천고)의 우승 소감.
김영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1월에 열린 세계주니어 선발대회에 불참을 선언하고 체전에만 전력을 다해 이같은 영예를 안았다.

동두천 사동초 4년에 친구 부모의 권유로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을 누비기 시작, 2년 후인 6년 때 회장기에서 500m와 1천m에서 각각 1위로 두각을 나타내며 빙판계에 얼굴을 알렸다.

빙판을 내달리면서 순간 가속력이 탁월하지만 자세교정이 불안정하고 근력보강이 필요한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고 1년에 주니어 대표로 선발되기도 한 김영호는 올해 회장기대회 500m, 1천500m, 3천200m팀추월에서 3관왕에 오른 기대주.
김영호는 “더욱 피나는 훈련을 통해 반드시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하균(52)과 조영숙(47)씨 사이에 1남 1녀 중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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