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합성섬유 그물이나 통발 등에 의한 각종 환경오염과 유실되거나 버려진 어구에 의한 유령어업, 어류산란장 및 서식장 파괴 등 수산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수중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하고 올해 대상 지역과 업종을 확대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시범사업은 기존의 합성섬유 어구 구입비용보다 증가되는 생분해성어구 구입비용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어업인의 추가적인 어구 구입 부담분에 대해 국비 70%, 해당 지자체 지방비에서 30%가 지원된다.
시범사업으로 지난해에는 국비 14억 원, 지방비 6억 원이 생분해성 어구 구입 보조금으로 지원됐으며, 올해의 경우 국비 30억 원과 지방비 13억 원이 생분해성 어구 구입보조금으로 사업참여 어업인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된 생분해성 어구는 어획성능이 합성섬유어구와 대등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해양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되며 분해과정의 독성부산물이 없어 기존의 합성섬유어구를 대체, 해양생태계와 어장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시범사업을 조기자망과 꽃게자망으로 확대할 예정이고, 시범사업으로 어구 생산기술 확립과 가격 인하를 기해 생산 및 소비기반을 조성한 후 장기적으로는 생분해성 어구 사용의 제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양식장용 로프와 해조장 조성용 로프, 스티로폼 부자에 대해서도 친환경 생분해성 재질을 사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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