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는 4일 육군 17사단 및 인천중부소방서와 합동으로 인천 군항 내 화학제독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 인방사는 전시 적 화학공격에 대비해 인근 부대 및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및 통합방위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인천항 내 적 화학탄 폭발 및 인천항만 일대 화학오염을 가상 상황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 인방사 화학대원을 주축으로 한 장병 및 소방대원들은 정찰차 및 제독차, 소방차 등 장비 10여 대를 동원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사이렌에 이은 공습경보가 군항 전반에 울려 퍼지자 인방사 화학대 장병들은 즉각적으로 정찰임무에 투입, 신경작용제에 의한 부두 및 함정의 오염 여부를 확인했다.

오염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자 인방사와 17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합동 제독조는 제독부두를 운영하는 등 군항을 신속하게 제독해 나가기 시작했다.

군항 내 정박 함정의 신속한 제독을 위한 제독부두 운영을 통해 함정들은 최단 시간 내에 보다 안전하게 인천항을 출입할 수 있게 됐다.

화재 진화작업이 한창인 시각, 합동 제독조 장병들은 인체 및 장비 제독소 운용, 정밀탐측 등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2차 오염에 대비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인원·장비·물자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더욱 공고한 합동 화학제독 작전체제 구축을 위해 훈련 시 식별된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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