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병 경기도의원

  2007년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2003년도(39.8%)에 비해 4.3%p 증가한 44.1%를 기록해 당초 예상치(42%)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여가시간 활용방법 중 운동 및 스포츠 활동(20.5%)이 처음으로 TV시청(18.1%)을 앞질러 능동적인 여가생활이 국민의 대표적인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중요성 나날이 증대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 의식수준은 수동적 여가에서 능동적 여가로 발전하고 있으며, 운동이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며 산업사회의 각종 환경오염과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문화관광부는 2005년 8월 생활체육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생활체육의 중요성은 새삼 나열하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여가를 선용한다는 차원을 뛰어 넘어 건전한 민주 시민의식과 공동체의식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생활체육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독일과 미국은 1950년대 후반부터 각각 ‘15년 황금계획’, ‘건강한 미국건설’ 등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생활체육을 육성해 왔으며, 캐나다는 생활체육을 포함한 건강관련 사회적 비용에 GNP의 17% 정도를 쏟아 붓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88서울올림픽이 끝난 뒤 호돌이 계획, 국민체육진흥 5개년계획 등을 통해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꾀해 왔으나, 오늘날의 생활체육 현주소는 동호인들이 모여 운동시설을 만들거나 단체장의 기호에 따라 체육시설이 설치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그 동안 국제대회에서 국가의 이름을 빛내기 위한 엘리트체육에만 엄청난 예산을 써왔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국내경기에선 선수만 있고 관중이 없는 그들만의 운동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제는 대형 스포츠시설 확충과 엘리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예산증액 등에 치중하는 식의 현재의 단기적 안목에서 과감히 탈피해야만 한다.
보다 많은 시민의 운동과 스포츠 참여는, 장기적으로 엘리트 스포츠의 선수자원 고갈 문제 해결 등의 활성화를 위한 근본 대책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체육 바탕 위 엘리트 스포츠 발전
 
그렇다고 엘리트 체육의 지원을 줄이자는 뜻은 아니다.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토대로 엘리트 스포츠 연계 발전을 도모하는 선진국형 체육 발전 모델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경기도민 등 우리 모두가 체육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상호 협조한다면 생활체육은 지금보다 더욱 진일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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