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모두 ‘영통의 미래는 내가 책임지겠다’며 앞다퉈 공약을 발표,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태세지만 자유선진당 임희수 후보와 평화통일가정당 이종철 후보 등도 각자의 공약을 내세우며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영통 선거구는 지난 1997년 택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조성된 인구 30만 명의 신도시다. 거주자 평균 연령이 29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만큼 젊은층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여성 유권자들이 많아 이들의 표심을 흔들 공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지역의 특성에 따라 통합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영통구 관내 학교 교육환경개선 사업비 대폭 확충 ▶2008년 분당선 연장선 국비예산 1천억 원 확보 ▶수원IC, 기흥IC 확장 및 개량을 통한 교통정체 해소 ▶망포~마평교차로 구간 1㎞ 지하화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정자~광교)구간 민자건설 확정 등 14개 분야의 공약을 지역유권자들에게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도 김 후보가 내세운 분당선 연장 조기 완공, 수원IC, 기흥IC 확장공사 조기 완료 등과 함께 ▶수원예술고 이의동 유치 ▶영흥·매탄공원 복합체육공원 조성 ▶뮤지컬 전용공연장 건립 ▶디자인밸리 건립 ▶태장동 복합 동사무소 등 11개 항의 추진을 유권자들에게 약속하며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자유선진당 임희수 후보는 ▶매탄동 뉴타운 개발사업 추진 ▶삼성전자 수원공장 관통도로 확장 개설 ▶유·소년 시설 주변 CCTV 설치 등을, 평화통일가정당 이종철 후보는 ▶외국어 전문학교 설립 ▶호주제 부활 ▶성범죄자 처벌 강화 ▶기초생활보장 확대 및 기부제도 법제화 등을, 무소속 최윤호 후보는 ▶대운하 정책 반대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 시 차기 대권 도전 ▶영통구 내 첨단산업화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의 경제 활성화 및 소득 증대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현재 부동층이 절대적으로 많은 영통은 각 후보들 간 공약의 진실성 및 구체성과 향후 후보들이 보여줄 행보에 따라 표심이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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