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는 수십 년간 수원비행장 소음공해로 수원지역 최대 낙후지역으로 각인되면서 총선 때마다 이전 등을 논하는 문제가 매번 핵심공약으로 내걸렸다.

그러나 총선 이후 수원비행장 이전은 공염불에 그치는 양상을 보여 주민들의 숙원사업은 유명무실해져 왔다.

이번 4·9총선에서도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에 대해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등 각 당 후보자들이 너 나 할 것이 없이 핵심공약으로 정해 민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리고 각 후보들은 신분당선 서수원과 수인선까지 연장해 착공하는 것에 대한 공약을 공통적으로 발표하며 권선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권선구에 출마한 후보로는 재선을 노리는 통합민주당 이기우 현 국회의원과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정미경 변호사, 자유선진당 손종학, 민주노동당 이성윤, 친박연대 이상진, 평화통일가정당 신연경 후보 등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우선 제17대 국회의원인 통합민주당 이기우 후보는 국정경험을 살려 수원비행장 이전과 100만 명이 넘는 인구인 수원시를 광역시로 추진하고 서수원권 발전의 견인차가 될 신분당선 전체 구간 및 수인선 조기 개통, 교육시설 확충과 교육개선 적극 지원 등을 정책공약으로 내세웠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한나라당 정미경 후보는 아동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사항으로 아동보호체계를 위해 권선구 내 행정동 어린이 놀이터 안전관리 강화로 세이프 존 11곳 지정과 아동청소년범죄 전담부서 설치와 범죄자 처벌 강화를 특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유선진당 손종학 후보는 권선구민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원비행장 소음피해보상 추진 3년마다 시행과 호매실지구 임대비율 인하, 고등학교 2개 추가 신설, 종합병원 설치, 비행장 고도제한 완화로 주민재산권 보호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이성윤 후보는 호매실동 택지개발 임대주택 실현과 서수원 발전을 위한 신분당선 연장 착공, 권선구 전 행정동에 영·육아 보육시설 및 어린이 도서관 건립 대폭 확대 등을 주민에게 공약했다.

친박연대 이상진 후보는 지역 내 여성과 노인, 아동 등의 복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서수원 지역 부족한 시민공원으로 이전한 서울농대 부지에 생태공원 등을 확보해 여가와 정서가 살아 숨쉬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평화통일가정당 신연경 후보는 3자녀 가정 1명에게 대학까지 무상교육 실현 등을 위한 가정행복특별법 제정과 가정행복 클리닝센터 건립 및 전문 상담사 양성, 여성 리더십 교육을 위한 여성인력 뱅크제 구축 등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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