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을 선거구는 지난 15대 총선부터 맞대결을 벌인 무소속 이원복 후보와 무소속 이호웅 후보의 경쟁, 또 한나라당 공천 결과로 희비가 엇갈린 한나라당 조전혁 후보와 무소속 이원복 후보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 17대 의원인 이원복 후보와 전 16·17대 의원인 이호웅 후보는 소속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 인천지역 무소속 후보 돌풍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역의원과의 공천경쟁에서 이긴 조전혁 후보는 지역의 새로운 인물로 떠올랐다.
여기에 지난 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돌풍을 일으키며 약진한 민주노동당의 배진교 후보, 남동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자유선진당의 김석우 후보, 문국현 대표 정책특별보좌관인 창조한국당 조기종 후보, 평화대사협의회 남동구 지부장을 역임한 평화통일가정당 안갑동 후보 등 총 7명이 금배지를 놓고 격돌한다.
기호 2번 한나라당 조전혁 후보는 현 시립인천대 교수인 경력 등을 통해 교육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조 후보는 ‘창조적 교육도시, 문화복지도시, 녹지생태도시로의 기분 좋은 변화’를 필두로 영어체험학습센터 건립 등의 교육공약과 체육·문화·복지 복합시설 건립, 친환경 녹색벨트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간석3동 주민 토지보상 적정대책 강구와 만수2동 향촌지구재개발 조속 준공 등 재개발지역 내 주민들을 배려한 동별 공약을 마련,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각오다.
기호 3번 자유선진당 김석우 후보는 남동구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일을 맡아왔던 경험을 살려 주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우선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사회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상황을 지적하고, 이에 맞는 사회복지시설을 늘린다는 공약을 세웠다. 또한 체감복지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함께 서창JC~장수IC 톨게이트 설치 백지화, 인천도시철도 소래까지 연장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약들을 공개했다.
기호 4번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는 지난 2006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2위를 차지, 지역 주민들에게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배 후보는 ‘새로운 남동구, 책임지는 배진교’를 구호로 남동구 핵심녹지축(약산~인천대공원~소래) 시민생활문화공간 조성, 인천지하철 2호선 서창역 신설, 재래시장과 동네상가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남동공단의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기업 지원 및 적극 유치, 송도 신항과 연계한 개발 추진을 밝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약을 선보였다.
기호 5번 창조한국당 조기종 후보는 문국현 대표 정책특별보좌관의 경력을 살려 중앙당의 공약인 ‘500만 개 일자리 창출, 한반도 대운하건설사업 저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역과 관련된 공약으로는 만수동 향촌, 만부, 공촌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내걸었으며, 또한 남동구를 친환경도시로 재창조하기 위한 다양한 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호 6번 평화통일가정당 안갑동 후보는 가정이 행복해지는 남동구를 기본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간석사거리 경유, 통일그룹계열사 지역 내 유치, 우수 중소기업 연구센터 유치, 고품질의 해양생태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특히 모노레일 관광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 개발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중앙당의 기치인 ‘행복한 가정’과 관련된 가족친화적인 지역환경 조성 공약도 제시했다.
기호 7번 무소속 이원복 후보는 현역의원으로 50세의 나이임에도 3선을 노리는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간석지구, 인수마을, 성현지구 등 지역 내에 산재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주택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비롯해 서창JC~장수IC 간 고속도로 연결공사 국고 지원 강화 등 지역민의 불편을 해소키 위한 생활밀접형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국고 지원을 대폭 확대해 명문 고 만들기 운동 전개, 생활체육시설의 신설과 개·보수 지원 등의 공약으로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기호 8번 무소속 이호웅 후보는 16·17대 의원으로서의 경험과 관록을 앞세워 지역과 밀접한 공약을 제시했다. 만수주공단지의 환경친화적 재건축, 인천대공원 앞 무네미길 상습 교통체증 해결, 간석3동, 만수5동 빌라촌, 만수2동 만부마을 재개발 추진 등이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이 후보는 특히 인천대공원 앞 상습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장·단기 해소 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논란이 되고 있는 톨게이트 설치를 전면 재검토하고 장승백이4거리에서 서창JC 진입부까지 부가차로를 설치한다는 구체적인 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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