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뚜렷한 경쟁 후보 없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후보의 독주체제가 점쳐졌던 김포선거구는 후보등록 막판에 김창집 전 시의원이 대통합민주당 후보로 선거에 참여하면서 양자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김포지역 선거구는 대통합민주당 김창집(47)후보와 한나라당 유정복(50)후보, 자유선진당 김두섭(78)후보, 직능소상공인연합 민원통(46)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신동관(43)후보 등 5명이 등록, 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 17대에 비해 후보자가 줄었다.

이 중 가장 눈여겨 볼 만한 점은 김창집 후보와 유정복 후보 간의 맞대결.
두 사람의 직접적 선거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들은 시장과 시의원으로 김포시정을 두고 창과 방패로 서로 머리를 맞대던 사이.
김 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 지난해 치러진 시의원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김포지역 선거공동대표를 맡아 선거를 치른 뒤 이번 총선에서 유 후보와 선거전을 치르게 됐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창집 후보는 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유 후보가 김포의 난개발을 부추겼다며 김포의 난개발 상처를 보듬고 희망찬 김포의 미래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중앙정치 몰입과 계파정치 탈피, 반한나라당 정서 결집, 경제와 균형을 전략으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나라당 유정복 후보는 지난 17대에서는 의정활동과 별개로 초선과 야당의원의 한계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던 시기였다며 여당 재선의원으로 김포시민의 여망과 희망을 실현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힘 있고 능력 있는 국회의원, 노력하는 정치인, 김포시민의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을 선거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자유선진당 김두섭 후보는 제14대 국회 경험에 경륜을 내세워 보수층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직능소상공인연합 민원통 후보는 김포시 최초 여성후보로,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한 이력을 갖고 있다. 민 후보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부동층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평화통일가정당 신동관 후보는 바로 선 가정을 통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바른 정치, 새로운 정치, 선진 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며 새 정치의 등장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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