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산 상록갑 지역은 전 청와대 민정수석인 통합민주당 전해철(45)후보, 한국노총지역본부장 출신의 한나라당 이화수(55)후보, 민주노동당 임종영(40)후보, 구국참사람연합 윤정홍(65)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염상록(47)후보, 무소속 김영환(52)후보 등 모두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는 통합민주당의 전해철 후보, 한나라당의 이화수 후보, 무소속의 김영환 후보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산 상록갑 지역은 서민층과 호남인이 비교적 많은 지역이어서 막판 이들이 표심에 따라 당락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무소속의 김영환 후보는 인물론이 부각되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충청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후보 측의 설명이다.
특이할 점은 한국노총 간부 출신인 한나라당의 이 후보가 과연 일반 노동자들의 표를 얼마나 모을 수 있냐는 것도 이번 선거의 변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현직 의원인 장경수 의원이 이번 공천에서 배제됐는데, 장 의원의 지지표가 과연 어느 쪽으로 쏠릴지에 대해서도 판세를 가늠하기 힘든 대목이다.
그 동안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낙천된 김석균 씨도 아직까지는 한나라당 후보 측에 지지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있어 한나라당 후보 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전해철 후보 역시 지난 정부의 핵심에 있었다는 점이 부담스런 요인으로 작용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일이다.
무소속의 김 후보 같은 경우는 그 동안 지역에 관심을 게을리했다는 일부 평가도 있어 과연 유권자들이 이 점을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서도 관심거리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들 후보 대부분 지역 공약으로 전철 지하화와 신안산선 유치, 상록수역 교통 해결 등을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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