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산시 상록을 지역은 문화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통합민주당 김재목(47)후보,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인 한나라당 이진동(41)후보, 친박연대 홍장표(48)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이재문(40)후보, 무소속 임종인(51)후보와 최창한(45)후보 등 6명의 후보가 나왔다.

이 지역의 특징은 문화일보 출신인 김재목 후보와 조선일보 출신인 이진동 후보 등 언론인 출신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데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홍장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한때 통합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한 임종인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 여론조사에 개의치 않고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이곳의 관심은 지역 출신이 아닌 통합민주당의 김 후보, 한나라당의 이 후보, 안산 출신으로 나름대로 꾸준한 지역 관리를 한 무소속의 홍 후보 중 과연 누가 국회에 입성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민주당 김 후보는 대학에서 정치를 전공했고, 한나라당 이 후보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여러 번 특종을 한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이야말로 안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상록을의 경우도 마찬가지만 호남 출신의 유권자가 무려 30%에 가까워 투표 직전 이들이 결집할 경우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가 전혀 틀릴 수도 있다고 주민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각 당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몰려들어 지역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친박연대의 홍 후보 측과 한나라당의 이 후보 간에 적지 않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오히려 통합민주당 김 후보가 틈새 표심 공략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두 명의 언론인과 친박연대를 등에 업은 후보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이 각 당 판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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