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산 단원갑 선거는 참여정부에서 원내대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3선의 천정배(53)후보가 4선에 성공하는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통합민주당의 천 후보와 한나라당의 허숭(39)후보, 민주노동당의 박미진(35)후보, 평화통일가정당의 이희숙(53)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곳 유권자들은 참여정부에서 실세 역할을 한 천 후보가 이번에도 가볍게 금배지를 달 것인지와 안산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허 후보가 과연 천 후보에게 ‘4선 좌절’의 쓴맛을 보여줄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중요 직책을 역임한 통합민주당 천정배 후보의 경우, “중앙정치 무대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고, 서민을 위한 법률을 만드는 등 큰 정치를 해 왔지만, 안산을 위해서 한 일이 뭐가 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민주당의 판세 분석 결과 당선 확실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허숭 후보는 “천 의원은 참여정부 실정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이번에는 지역표심이 바꿔보자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천정배 후보 측은 “소사~원시선 유치 및 국고보조금 유치 등 안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허 후보 측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한나라당 허 후보의 경우, 최근 주민들에게 자신의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김석훈 전 안산시의장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동당의 박미진 후보는 경기도의원을 지낸 경력을 내세우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과 대학생 등록금 150만 원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으로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다.
평화통일가정당 이희숙 후보는 곳곳을 누비벼 이름 알리기에 주력,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곳 유권자들은 지난 정권에서 신안산선 유치 확정을 받아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지만, 천 후보는 며칠 전 기자회견에서 신안산선이 안산으로 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해 결과를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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