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올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최장루타인 3루타를 터뜨리며 고감도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최희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해 5회 3루타를 터뜨리며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34타수 11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0.324로 끌어올린 반면 최희섭과 1루를 놓고 경쟁중인 고참 에릭 캐로스(36)는 이날 5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이 0.231에 머물렀다.

최희섭의 가세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한 컵스는 2-1로 앞선 5회초 홈런왕 새미 소사가 2점홈런을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희섭이 통렬한 3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코리 패터슨이 2점홈런, 미드레 커밍스의 솔로아치가 이어져 순식간에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직 홈런이 터지지 않고 있는 최희섭은 올 시범경기에서 2루타 3개를 기록중이지만 3루타는 처음이다.

시애틀은 5회말 반격에서 스즈키 이치로가 만루홈런을 치는 등 맹렬한 추격을 벌였으나 컵스는 10-8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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