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축구대표팀의 리정만 감독이 통일축구를 위해 서울에 온 선수 대부분을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 북한으로 떠나기에 앞서 경복궁 나들이에 나선 리정만 감독은 “1~2명 정도를 교체할 수 있지만 이번 남북축구에 출전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대결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과 강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돌아가면 보조감독들과 상의한 뒤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리 감독은 이번 통일축구대표팀에서 빠진 리근철에 대해서는 “남북축구 준비과정에서 발목을 많이 다쳤다”며 “지켜봐야겠지만 아시안게임에 나올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또 벤치를 지킨 서민철(평양시)은 공에 머리를 맞아 부상했고 후반에 잠시 투입됐다 빠진 공격수 전철(기관차)은 어깨가 빠졌었다고 리 감독은 밝혔다.
 
리정만 감독은 “지금 대표선수들은 내가 지난해 1월 취임후 선발해 길러온 어린선수들이 대부분이어서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라며 “그러나 지난달 태국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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