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중인 3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은 도시생태계 유지의 핵심적 역할인 녹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더 나아가 도시녹지를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는 대안제시가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발전연구원 조우 연구위원은 8일 `300만 그루 나무심기와 녹지보전 및 확충방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3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은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녹지공간확보라는 측면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단절된 남북 녹지축의 복원과 도심녹지축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인천시 남북 녹지축은 그동안 각종 개발압력과 이용압력에 의해 상당부분 훼손됐다”며 “남북 녹지축의 훼손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복원대책을 수립, 체계적인 사업진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한 문학산∼약산에 이르는 녹지축은 각종 생물의 서식처 제공은 물론 신선한 바람의 이동경로지만 현재 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인해 녹지가 단절된 만큼 중앙공원의 도심녹지축으로서의 기능강화를 위한 대안수립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녹지보전 및 확충방향으로 ▶도시공원위원회 설치 ▶녹지보전 및 녹화추진 조례 제정 ▶공개공지 등의 충실한 조성 및 관리 ▶푸른마을 쉼터녹지의 지속적인 확충과 질 향상 ▶육상습지, 해안습지를 활용한 생태공원조성 ▶완충녹지의 생태적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녹지조성시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는 미시설 공원, 공단지역과 도로변 등에 우선적으로 나무심기가 이뤄져야 하며 식재 대상지역의 충분한 검토를 통한 수종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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