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빌<프랑스> AFP=연합뉴스) 피터 솔렛 감독의 반 자전적 영화 `롱 웨이 홈'이8일 프랑스 도빌 미국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공식경쟁부문에서 9개 후보작을 물리친 이 작품은 뉴욕 이스트사이드에 사는 도미니카 출신 이민자 가족의 삶과 고뇌, 자아발견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솔렛 감독은 장편영화 데뷔작인 이번 작품에서 순수 아마추어 배우들만을 출연시켜 미국 이민자 가정 자녀들의 성장기를 진솔한 터치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로빈 윌리엄스가 망상에 사로잡힌 사진관 현상원으로 분한 `원 아워 포토'와 마이클 쿠에스타 감독의 `롱 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에 돌아갔다.

비경쟁부문에서는 멜 깁슨의 `사인', 스릴러물 `XXX' 등 할리우드 영화들도 선보였다.

프랑스 휴양도시 도빌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매년 아시아, 미국 등 지역별 영화제를 개최하며,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JSA',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 등이 대상 등 주요상을 휩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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