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영건' 마운드로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한 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의 경기에서 안재만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완봉승했다.

이로써 6승2패를 기록한 SK는 기아를 제치고 단독 1위에 복귀했다.

8차례의 시범경기에서 4번이나 완봉승을 기록한 SK 마운드는 팀 방어율이 1.38에 머무는 철벽 방어망을 구축했다.

선발투수인 베테랑 김상진은 4이닝을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부활을 예고했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총알 탄 사나이' 엄정욱은 최고 154㎞의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을 1안타, 4삼진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에이스끼리 맞대결을 펼친 수원구장에서는 현대가 삼성을 3-0으로 누르며 정민태가 임창용에게 판정승했다.

일본에서 복귀한 정민태는 5이닝을 3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건재함을 알렸고 임창용은 5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직구장에서는 집중력에서 앞선 두산이 롯데를 5-4로 눌렀다.

두산은 1-1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 전상열이 우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볼넷 2개와 3안타로 뒤를 받쳐 4득점했다.

롯데는 8회말 박현승이 3점홈런을 뿜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의 일본인 투수 이리키는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이종범과 송지만의 홈런포가 작렬한 주구장에서는 한화가 기아를 4-3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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