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 및 전문매장 등장에 따른 경쟁력 상실로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설 및 경영현대화 등 전반적인 개선대책이 추진된다.
 
31일 시에 따르면 90년대 이후 유통시장 개방 이후 대형할인점 및 전문매장 등 신업태의 등장으로 시설 및 고객편의시설 등이 미흡한 재래시장이 쇠퇴의 길로 들어섬에 따라 서민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종합적인 경쟁력강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시장별로 재개발, 재건축조합 결성을 추진해 공영개발 또는 제3섹터방식의 재개발 및 개건축을 추진하고 용적률도 기존 150%∼350% 이하를 500% 이하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관련조세의 면제 또는 감면, 도시계획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재래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시장인근 하천부지 또는 하수도복개, 국·공유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확보하고 고객확보를 위한 이벤트공간, 풍물거리, 테마거리, 문화의 거리 조성 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도로 재포장과 노면정리를 통해 쇼핑카트 및 유모차 통행로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자연채광 아케이드형 차양막을 설치, 깨끗하고 편리한 시장이미지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구조개선을 위해 혼수전문상가 및 지역특산물시장, 관광상품 판매시장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전문특화시장을 유도하고 청소년 및 직장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소비욕구 충족을 위해 업종별 군집화와 신업종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기능이 쇠퇴한 시장의 경우 구조조정을 통해 공동주택 또는 사무실, 빌라 등 다른 용도로 과감하게 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유통업체의 마케팅 전략에 맞서 시장전체가 참여하는 할인 및 경품판매 행사 등 공동판매 전략과 시장홈페이지 개설, 제휴카드 발행 및 가격표시제 실시, 생산자 직거래 등을 통해 운영전략을 개선한다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방향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개발 및 재건축시장에 대해서는 총사업비의 70% 범위에서 융자를 지원하고 건물리모델링 또는 구조개선사업 등은 국고의 50% 범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4월중 재래시장 실태조사와 실무회의, 시장대표 간담회, 시민토론회를 거쳐 5월중 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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