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등 경제자유구역 및 검단지역 등 대규모 개발지역과 인천항, 북항 등 물류시설을 직접 연결하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 오는 2008년까지 추진된다.

인천시는 31일 교통량 한계에 도달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는 송도신도시 등과 검단 등 수도권 외곽도시간 광역 연계 교통처리를 위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건교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오는 2008년까지 10조원을 투입, 서울반경 30㎞∼40㎞ 외곽지역인 용인∼화성∼인천∼김포∼파주∼포천∼양평∼용인을 연결하는 총연장 240km에 6차선 규모로 건설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현재 민간제안서를 제출한 금호건설 등이 인천구간을 송현터널과 INI스틸앞 도로를 경유하는 도심 통과안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곳은 서북부매립지 등 개발사업지구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망으로 도시내부 교통처리에 많은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연안부두 초입인 개항기념탑에서 인천역~북항 등을 통과하는 구도심 외곽 노선 채택을 위해 현재 국토연구원에서 진행중인 장기수도권 고속도로망 체계구축 용역에 포함시킬 것을 건교부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지역 고속도로망 체계는 앞으로 건설될 제3경인고속도로와 함께 남북 2순환(서울순환, 제2순환)·동서 4축(공항, 경인, 제2·3경인)의 순환·격자형 고속도로망 체계로 전환돼 수도권 외곽도시간 연계 교통처리는 물론 인천지역의 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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