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추진중인 도심공항터미널 후보지로 수원과 성남지역이 선정됐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31일 “전문기관에 의뢰, 실시한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사업 타당성 및 입지선정 등에 관한 연구용역에서 성남과 수원이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단독건물 건립에 앞서 100평 규모로 임시 운영예정인 도심공항터미널은 성남지역의 경우 야탑동 버스터미널 인근, 수원은 월드컵구장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설치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

도와 관광공사는 조만간 두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설치장소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임시 도심공항터미널은 이르면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며 출입국관리사무소, 수화물처리장 등 출·입국과 관련된 기본적인 기관 및 시설만 입주하게 된다.

관광공사측은 임시 터미널에 이어 3~4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도심공항터미널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06∼2007년 완공예정인 종합도심터미널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각종 기관을 입주시키고 면세점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기능 건축물로 지어지게 된다.

연구용역에서 임시 공항터미널 사업 수익성은 연간 2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독청사를 갖춘 종합도심터미널은 임대료 수입 등으로 연간 5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이곳에서 출국수속을 모두 마친 뒤 버스로 공항에 도착, 항공기에 탑승하게 되며 현재 서울에 2곳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비록 적자가 예상되더라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도민편의 등을 고려해 도심공항터미널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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