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이라크전 장기화와 나이지리아의 내전으로 원유공급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유가가 31일 시간외 거래에서도 오르고 있으나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한때 배럴당 31.32달러로 정규장 종가보다 28센트(0.9%)까지 올랐다가 밤 9시13분(한국 시간 1일 오전 11시13분) 현재 배럴당 31.10달러에 거래돼 상승세가 한풀 꺽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라크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제7위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종족 분쟁으로 나이지리아 산유량이 3분의 1 이상 줄었고 앞으로도 두 달은 생산량이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량은 세계 전체 생산량의 6.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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