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들이 한데모여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세계한민족축전 2002년 행사가 13일 개막한다.
 
지구촌 35개국 650여명의 재외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19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행사는 `한민족 함께 걷기'와 생활체육 동호인 행사 등 생활체육행사와 민속놀이 체험 등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또 참가자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전쟁기념관, 독립기념관, 통일전망대 등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견학 일정에도 동참한다.
 
특히 유럽지역으로 입양돼 성장한 60~70년대 사이에 태어난 한국인 30여명이 해외입양아 후원회 김다현 회장의 주선으로 입양후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게되며 독일쾰른 합창단에서 활동중인 40여명의 동포도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
 
또 지난 99년 8월 김영삼 전대통령에게 `페인트 달걀' 세례를 안겼고 최근에는 `한미범인인도협력위원회'를 조직, 미국 도피사범 검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박의정(74·샌프란시스코 거주)씨도 참가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행사를 주최하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해외 입양자들이 고국에 돌아와 친부모 등을 상봉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수도 있어 올해 행사는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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