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웅도 경기도가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7년 연속 종합우승하며 메달과 점수 등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한국 스포츠의 메카임을 확고히 다졌다.
이로써 경기도 향후 10연패 달성을 위한 교부도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는 당초 7연패 달성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며 대회 2일째에 다소 주춤하는 듯 했으나 반환점을 돌며 질풍노도의 상승세로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금 149, 은 138, 동 147개에 총 8만3천421점를 획득, 메달과 점수에서 역대 최다와 최고점수를 올려 영원한 맞수 서울시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꺽어 버리는 정기를 맞았다.

또 종합우승 7연패로 한국체육사에 이정표를 남기는가 하면 통산 20번째 정상에 오르며 한국체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회 개막 이전 8만 점을 호언한 ‘체육웅도’의 저력은 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8만3천421점을 이라는 기록을 세워 7연패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기록 종목의 강세와 구기·단체 종목의 선전 등 종목 전반에 걸쳐 고른 활약에서 비롯된 것이다.

도는 효자종목 육상 17연패, 유도가 10연패, 탁구 7연패, 인라인롤러, 펜싱, 스쿼시 등이 3연패를 달성하고 씨름이 2연패,수영이 체전사상 처음 종목우승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13개 종목이 종목우승을 영예를 안았다.
레슬링은 3년 만에 정구와 배구, 싸이클도 각각 2년 만에 종목우승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카누 등 8개 종목이 준우승, 검도 등 6개 종목이 3위를 입상하는 등 전체 41개 종목 가운데 27개 종목서 입상하는 고른 전력으로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특히 7연패의 숨은 공신으로 카누(1천595점)을 획득해 지난해보다 702점이나 더 획득했고, 4년연속 준우승한 역도도 3관왕 4명과 2관와 2명을 베ㅐ출하는 등 금 19개를 따내 3천748점을 얻어 역시 전년도보다 480점을 더 보탰다.

2년 연속 3위였던 복싱은 이번 대회서는 2천14점을 획득, 종목 2위에 오르고 트라이애슬론은 전년보다 333점을, 양궁은 317점 더 따낸 것을 비롯, 조정도 전년도 성적을 상회했다.  
또 직장운동부 가운데 수원시청이 수중, 유도, 레슬링,복싱, 씨름, 수영, 육상 등에서 고르게 선전하며 금 13, 은 7, 동 15개 등을 수확해 종합우승  7연패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도는 기록종목과 구기·단체종목의 강세를 여전히 입증한 반면 일부 개인종목과 구기종목 등에서 여전히 부진해 팀 정비와 새로운 창단 모색 등의 전략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7연패 달성에는 도체육회와 도교육청(교육청2청) 임원들의 끈끈한 응집력과 위상을 과시하기에 충분했고 남다른 노력과 체육웅동의 긍지를 높이기 위한 선수들의 혼연일체된 정신력이 상당히 높아 이 같은 결과로 나타나 체육웅도 경기도체육의 긍지를 더욱 드높이는 데 타 시·도가 이견을 달지 못하도록 완전히 못을 박는 계기의 원년의 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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