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은 도라산역에서, 동해선은 통일전망대에서 오는 18일 각각 착공식을 갖는다.
 
건설교통부는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 결과 이달 18일 쌍방이 동시에 각기 자기측의 편리한 장소에서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실무적으로 이같은 방안을 확정하고 통일부와 막판 조율을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의선의 경우 남한은 나머지 비무장지대(DMZ) 구간공사를 빨리 끝내기 위해 패스트트랙(설계·시공 병행공사)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모든 구간의 설계가 끝난 뒤 착공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우선 설계가 끝나는 구간을 먼저 착공하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나머지 구간공사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특히 11월 이후부터는 노면이 얼어 노반공사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11월 이전노반공사를 우선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통선 이북 DMZ 구간의 경우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는 전적으로 군이 담당하고 건설업체는 궤도부설과 각종 설비공사를 맡게 된다.
 
동해선의 경우 경의선과 마찬가지로 패스트트랙 방식이 적용되며 군이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남북은 지난달말 제2차 경협위에서 경의선 철도는 올해말, 도로는 내년 봄까지 완공하고 동해선은 1차로 철도는 저진~온정리(27㎞), 도로는 송현리~고성(14.2㎞)을 1년내 완공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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