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신용카드와 관련한 강·절도 및 부정발급행위 등의 크고 작은 범죄가 위험수위에 처해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은행신용카드와 관련된 각종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7∼8명 꼴인 모두 350명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11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3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의 이번 단속은 그동안 은행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한 범죄가 속출하자 이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실시됐으며 단속결과 신용카드와 관련된 범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근절 시까지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특히 이 기간 적발된 신용카드 사범 중에는 신용카드를 양도·양수하거나 질권설정을 하는 등 부정으로 사용해온 행위가 132명으로 37.7%를 차지해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분실 또는 도난 카드를 사용(97명)하거나 물품판매를 가장해 자금을 대출해주는 행위(57명·일명 카드깡) 및 신용카드 가맹점 명의 도용(50명), 부정발급(2명)에 이르기까지 카드 범죄가 만연돼 연일 무더기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특히 이번 수사결과 적발된 기업형 카드깡 조직의 경우 선이자를 공제하는 수법으로 100억원대의 자금을 대출해 주는 등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상대로 막대한 차익을 챙겨온 사실이 드러나 그 폐해 역시 날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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