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40분 `2002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기간 동안 경기장을 밝히게 될 성화가 인천시청에 도착, 시청 앞 광장에서 안치식을 가졌다.
 
이날 안치식은 지난 5일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동시에 채화해 판문점에서 합화한 후 3일간의 봉송을 통해 의정부와 서울, 김포, 계양구, 부평구 등의 113.6km 거리를 거쳐 인천시청에 도착한 성화가 광장에 마련된 안치대(가로 7.5m, 폭 7.5m)에 안전하게 점화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이날 안치식에는 안상수 시장을 비롯해 신경철 시의장, 주요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적대 공연, 대북 축하공연, 환영팡파레, 무용단 공연,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안상수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성화는 한반도 남과 북의 최고봉인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통일의 불씨로 채화된 것으로 260만 인천시민의 성원을 결집, 수해민들의 용기를 북돋아줌은 물론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화가 거쳐온 계양구와 부평구 지역에서는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으며 이번 성화는 10일까지 이틀동안 옹진 도서지역을 제외한 인천시 전역(66.7km)을 주부, 학생 등 418명이 봉송한 뒤 인천지역을 떠나게 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