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인 게임산업을 적극 육성, 인천을 게임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기위한 계획을 수립해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이미 국내 PC보급의 대중화와 함께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시장은 그 규모가 4조1천억원에 이르는 등 한국경제의 일부를 떠받치는 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하니 가히 놀랄만한 경제적 부가가치로 해봄직한 투자산업이라 하겠다. 때늦은 감은 있겠으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인천을 게임산업 메카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시동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인천시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기대하는 바 크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는 다음달 중 시민 정보화 교육기관인 `사이버시티센터' 개관을 계기로 국내 게임대회를 열고 내년에는 국제프로 게임대회를 창설하는 한편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다. 우선 1차 사업으로 다음달 들어서는 사이버시티센터는 시청앞에 위치한 한미은행 빌딩에 6억4천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17평 규모에 교육장 2실과 인터넷 카페, 전자도서관, 이벤트홀 등을 갖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게임인구의 저변확대로 게임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사이버시티센터 개관에 맞춰 전국 아마추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국내 게임대회를 열고 연말에는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시장배 게임대회를 열어 월별, 기별, 연말 왕중왕전을 갖기로 하는 등 붐을 이루기 위한 출범 첫발의 프로그램이 고무적이라는데 또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또 일반시민과 학생 및 게임업체 등을 대상으로 초·중학생 게임 및 정보검색대회와 함께 각급 학교별 홈페이지를 작성하는 학교대항 어린이 IT제전을 개최하며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를 열어 관련업체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함께 IGF(국제게임페스티벌)조직위를 구성, 전세계 프로게이머를 초청한 국제게임대회를 개최하고 연계행사로 수출상담회 및 게임페어, 세미나 등을 병행키로 한 다채로운 행사 계획들은 지역경제의 활성화 차원에서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어 인천시의 이번 게임산업 구상을 주목하는 바다. 특히 시는 관련 교수, 게임개발 연구원, 게임협회 관계자들로 자문단을 구성, 정책연구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임포럼운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오락에서 지능향상과 정서함양을 곁들인 문화콘텐츠인 게임산업을 육성코자하는 인천시의 청사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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