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씨는 합성수지(FRP)로 작품을 만들어 특정 장소에 부조처럼 설치한다. 좌대에 얹혀지기 마련인 보통의 경우와 달리 그의 작품은 벽면, 기둥, 바닥 등에 살짝 끼어들어 예술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자락'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번 전시에는 커튼, 구름, 연꽃, 화염 등의 하얀 문양을 출품했다. 채씨는 모호한 장소에 모호한 형태로 놓인 작품을 통해 관객이 성(性)과 성(聖)의 이중성을 상상하도록 한다. ☎ 733-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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