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일부 주요시설이 지난 제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원도 강릉과 같은 시간당 강우량을 기록하면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의 홍수침수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해 연세대학교건설공학연구소에 의뢰, 국회 건설교통위 윤한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우량이 80㎜을 기록하면 공항 교통센터가 빗물펌프장과 연결된 우수관로의 역류현상으로 20분에서 1시간10분동안 침수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측 가배수로의 경우도 화물계류장 동측 저지대인 미조성부지의 유출량 지체로 40분에서 1시간10분동안 범람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우량이 150㎜를 기록할 경우 활주로의 간선배수로에서 일부 범람이 발생해 20분에서 30분동안 활주로 침수현상이 발생하며, 여객계류장은 20분동안, 전면주차장도 10분에서 40분동안 범람한다.
 
윤한도 의원은 “최근들어 기상이변이 자주 일어나는 만큼 인천공항공사도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경우 여객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며 “배수관로 정비 등 홍수에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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