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의 시작을 알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많은 이들이 경제 한파 속에서도 설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가정의 평안과 소원 성취를 기원해본다.

새해 첫 명절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과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민속체험행사와 새해 기원행사가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기축년 첫 명절 설을 맞아 설날 특별 행사를 마련,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에버랜드 및 캐리비안베이 할인 행사와 만 55세 이상 노인 무료 입장 및 소띠생 할인행사도 함께 실시된다.

▶에버랜드에서 즐기는 민속놀이 한마당

   
 

설 연휴 첫날인 24일부터 27일까지 에버랜드 카니발광장에서 흥겨운 민속놀이 한마당이 마련된다.

제기차기와 줄넘기, 투호놀이, 뱀 주사위 놀이 등 총 7종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신년축제 ‘스노우 페스티벌’을 맞아 새롭게 오픈한 동서양 서커스 갈라쇼 ‘서커스카니발’ 및 깜찍한 돼지들의 희망 퍼레이드 ‘슈퍼 오잉스 포토파티’도 매일 3회씩 진행, 고객들에게 알찬 시간을 선물한다.
▶설맞이 특별 공연 ‘난타’
에버랜드는 한국의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한 설 맞이 특별공연 ‘난타’를 선보인다. 여자 요리사, 섹시가이, 네퓨, 헤드쉐프 등 총 4명의 연주자가 등장, 칼과 도마, 냄비 등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이용, 흥겨운 타악 퍼포먼스를 펼친다.

‘난타’는 26, 27일 오후 1시 20분과 오후 3시 에버랜드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주한 외국인 에버랜드 및 캐리비안베이 30% 할인
에버랜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특별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주한 외국인이면 누구나 에버랜드 및 캐리비안베이를 각각 2만 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외국인이 영등포, 구로, 안산, 수원 등지에서 에버랜드로 출발하는 정기 노선을 이용하면 버스 요금도 20% 할인한다.

에버랜드 영문 홈페이지(www.everland.com/english)에서 쿠폰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되고 쿠폰 1장당 10명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만 55세 이상 노인 에버랜드 무료 입장
에버랜드는 24일부터 27일까지 만 55세 이상 노인 무료 입장행사도 실시, 입장 시 신분증을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띠생 50% 할인
기축년을 맞아 1월 한 달간 소띠생은 누구나 에버랜드를 5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매표소에 신분증을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버랜드 종합안내 ☎031-320-5000>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은 민족 최대 고유 명절인 설 명절을 맞아 24일부터 27일까지 고유의 세시풍속과 함께 온 가족이 정겨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설맞이 민속 한마당을 마련했다.

▶민속촌 공연단의 설맞이 공연

   
 

연휴 매일 2차례씩 공연장에서 ‘호남우도농악’을 회룡진법을 가미한 판굿 형식으로 공연하며, 길굿과 오방진굿, 호호굿, 판굿 등 다양한 농악을 선보인다.
설날 및 명절 민속놀이인 널을 뛰면서 허공에서 재주를 선보이는 링 공연, 리본 공연, 부채 공연, 소북 공연, 공중회전 공연 등 다양한 널뛰기 공연을 준비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줄타기 기예 공연으로 외발걷기, 외홍잽이, 양반걸음, 허공잽이 등 30여 종을 선보인다.

마상활쏘기, 마상검술 등 마상무예 공연에서는 좌우초마, 도립, 몸 숨기기 등 20여 종의 마상재가 펼쳐진다. 이들 공연은 매일 2차례씩 공연장에서 민속공연단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특별공연으로는 26, 17일 이틀간 낮 12시 양반가에서 전통혼례식을 재현하며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및 신행행렬 재현 등으로 진행된다.

▶새해 소원 기원행사
새해 소원 성취를 기원해 보는 전통굿 12거리 공연으로 해주본영탈굿보존전수회 시연이 26일 관아에서 펼쳐지며, 우리 고유의 큰북을 이용, 전통 가락의 웅장한 북소리로 벽사진경의 의미와 새해 소원 성취의 내용을 담은 뿌리패 예술단의 큰북 공연이 26일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또 마을의 수호신인 장승을 새로 만들어 제사를 올리고 세우는 세시풍속으로 장승혼례식과 장승고사, 풍물굿 재현이 27일 장승터에서 마련되며, 새해 집안의 액운을 물리치고 만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지신밟기)으로 성주굿, 조왕굿, 우물굿, 천륭굿이 매일 남부농가12호 가옥에서 참여행사로 마련된다.

청솔과 대나무로 만든 달집을 태우며 지난해의 액운을 날려 버리고 새해 소원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인 소원 빌기와 풍물굿, 고사, 달집 태우기 등이 26일 널뛰기 공연장에서 참여행사로 펼쳐진다.

집안의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세화를 직접 찍어보고 삼재가 든 관람객이 삼재를 막을 수 있는 부적을 직접 찍어서 가져가는 세시풍속 체험행사와 1년의 신수를 점쳐보는 토정비결을 보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운수를 점쳐보는 세시풍속 체험행사도 매일 양반가에서 열린다.

▶민속체험행사
새해에는 만복이 깃들기를 바라며 떡메를 쳐서 복 떡을 직접 만들어 보고 함께 나눠 먹어보는 떡메치기 및 가래떡 썰기 체험과 가족이 함께 연을 만들어서 날려 보내며 제기를 직접 만들어 차보기도 하고 윷을 만들어 윷놀이를 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또 장작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고 얼음 전통썰매타기와 팽이치기, 널뛰기, 줄넘기, 투호, 탈곡, 짚 생활품 만들기, 물레, 장작 패기, 누에고치 실뽑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한국민속촌 민속팀 ☎031-28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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