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심화된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많은 이들이 버거워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어김없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기축년 새해 설이 성큼 다가왔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이기범)가 민족 명절 설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는 농축산물에 대해 특판행사 및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운영한다.
설맞이 특별 직거래장터를 여는 곳은 농협중앙회 동암지점(부평구 십정동), 남인천농협(연수구 옥련동), 부평농협(부평구 갈산동)이며, 25일까지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특판행사를 실시하는 지역농협은 남인천농협, 남동농협, 부평농협, 검단농협 등 7개 하나로마트에서 참여하며, 25일까지 지역농협별로 행사를 실시한다.

   
 

특판행사에 판매되는 지역특산품로는 저농약 인증을 받은 남동배가 2만~3만 원대로 판매되고 있으며, 고품격 선물세트로는 정육·갈비세트가 13만 원대에서 22만 원대에, 농협 한삼인 인삼세트가 6만 원에서 15만 원대까지 판매된다.
또한 목우촌햄 선물세트는 3만~6만 원대, 한과세트와 곶감세트는 3만 원대에서 6만 원대, 농협 아름찬에서 만든 참기름·들기름세트나 고추장세트는 2만~3만 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에 판매된다. <표 2> 올 설 명절을 맞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성수품을 마련한 농협판매장을 둘러봤다.
◇남동배
인천지역은 매서운 바닷바람을 한 단계 정화시켜 적당한 일조량에 밤낮의 기온 습도차가 크고 최적의 강우량으로 배 성장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신고종 및 장십랑 등이 대부분으로 단맛과 시원함이 일품이며 석세포가 적당히 형성,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청량감을 더해준다.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신진대사 및 소화 활동을 돕는다.

   
 
◇강화인삼
강화인삼은 예로부터 불로(不老), 장생(長生), 익기(益氣), 경신(經身)의 명약으로 일컬어진다. 강화의 특성상 토양의 양분이 균형있게 조화돼 주요 성분인 배당체 및 함질소와 파나센이 다량 함유돼 있다. 따라서 강화인삼은 원기를 보호하고 혈액 생성을 왕성하게 하며 폐기능을 강화시키는 한편, 체내의 독을 제거하는 신비의 명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강화쌀
강화쌀은 예로부터 기름지고 윤기가 나며 밥맛이 뛰어나 옛날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쌀이다.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섬지역이고 철새도래지, 문화재보호지역 등으로 개발이 제한되면서 공장 같은 공해업소가 거의 없어 그야말로 깨끗한 청정지역이다. 여기에 더해 강화는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산이 적어 하루내내 일조시간이 길고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성기후의 특징으로 밤낮의 기온차가 커서 결실이 좋을 뿐 아니라 토양에는 쌀의 질을 높이는 미량요소인 마그네슘과 미네랄이 풍부해 쌀의 재배지로서는 최적지이다.
또한 저수지에 저장하고 있는 오염되지 않은 농업용수와 지하수로만 농사를 짓기 때문에 강화섬쌀이 무공해쌀로 평가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렇듯 깨끗한 물, 넉넉한 햇살, 시원한 바닷바람, 비옥한 땅이 만드는 강화쌀은 최고의 품질 좋은 쌀로 여겨진다. 
◇강화 사자발약쑥
해발 100m 산자락에서 자생하는 강화 사자발약쑥은 잎, 뿌리, 줄기에 각기 다른 효능을 가진 양액성분이 함유, 각종 질병 예방 및 치료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잎이 넓고 짙은 녹색이며 사자발 모양으로 갈라져 있다.
한의학계에서는 피부암 상처 부위에 마늘을 다져 붙인 다음 쑥뜸을 뜨되 쑥은 강화에서 생산되는 사자발쑥이 가장 인정받고 있다. 강화약쑥은 육지와는 다르게 오염이 안되고 약쑥 재배에 좋은 화강암계의 토성을 갖추고 있어 깨끗하게 자라며, 주위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염기가 섞인 바람과 바다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를 머금고 자란다. 강화 약쑥은 5월에 베어 바닷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3년 이상 숙성시키기 때문에 박하향의 그윽한 향기는 다른 지역 약쑥과 차별화된다.
한편, 강화군 특화작목연구실(실장 정해권 박사)이 대전 소재 한국화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사자발약쑥의 정유성분을 추출해 유해 병원균으로 알려진 대장균, 질염균, 녹농균 및 포도상국균에 대한 향균 활성을 검정한 결과 사자발쑥 정유성분 0.5% 함유 시 1시간 이후 92% 이상 유해균의 밀도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사자발약쑥 정유성분이 몇몇 항균활성에 우수하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목우촌 햄 선물세트

   
 

목우촌햄은 100% 국내산 순돈육만을 원료로 해서 정성스럽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도축부문과 부분육가공부문, 햄 전 부문에 걸쳐 HACCP인증을 획득한 공장에서 위생적으로 제조됨으로써 2005년 주요 일간지 및 경제지 등 15개 지에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목우촌 선물세트는 정통 수제햄세트 7종, 햄세트 2종, 캔세트 11종 등 총 20종으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한삼인 선물세트
㈜농협고려인삼은 홍삼의 원료가 되는 우량한 수삼으로 선별 수매해 2일 이내에 가공공정에 투입, 최적의 상태로 가공 처리하고 있다. 농협고려인삼은 홍삼진액, 봉필절편, 인삼정과, 홍삼 성분환 등 다양한 제품을 여러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다.

◇농협 아름찬 참기름, 들기름 선물세트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참기름, 들기름, 고추장이 값싼 수입산 원료를 이용하고 있는 반면, ‘아름찬’ 제품은 100% 국내산 원료만을 사용한다. 맛과 향이 뛰어난 아름찬 참기름, 들기름은 시중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믿고 먹을 수 있는 최고급 제품이다.

◇갈비·정육세트
농협이 판매하는 횡성한우는 고산지대의 넓은 평야지대에서 자라 육즙이 풍부하며 감칠맛이 나고 부드러우며 씹는 맛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혈액 순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농협은 강원도 횡성, 전북 장수 등지의 한우를 엄선, 한우 갈비 및 정육세트를 13만 원대부터 22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인천농협 관계자는 “모든 제수용품을 산지에서 직송,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마련했다”면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함께하는 설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