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단 5명이 유령 화물운송회사를 설립, 지입차주를 모집한 뒤 76명으로부터 6억여원을 받아 가로채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모(35)씨 등 76명은 양모(31)씨 등 5명이 지난 7월 중순께 국보운수라는 유령화물운송회사를 차려놓고 지입차주를 모집한 뒤 차량인수금 등의 명목으로 76명으로부터 두달동안 6억원을 받아 가로챈 뒤 잠적,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9일 수원남부경찰서에 접수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양씨 등이 `월 285만원 보장, 주5일 근무' 등의 조건을 내걸며 생활광고지에 지입차주를 모집하는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갔으나 선불금과 차량인수금 등 명목으로 1인당 500만∼1천500만원씩 사기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의 양씨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양씨 등은 지난 7일부터 사무실을 폐쇄한 채 잠적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들외에 전국에 걸쳐 양씨 등으로부터 사기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달아난 양씨 일당의 소재를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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