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포천시가 1일부터 각종 의전행사 진행의 간소화에 나섰다.
시는 내빈 위주의 권위적이고 지루한 의전행사를 지양하고 참가자 중심으로 의전 절차를 간소화해 행사 본연의 취지에 부합되는 짜임새 있고 품격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시가 주관하거나 시 보조를 받는 단체에 대해 각종 의전행사 간소화 및 의전 참고사항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마련한 의전행사 간소화 지침을 설문조사를 통해 보완 시행하게 되는 포천시는 각종 행사 개최 시 여러 명의 내빈이 격려사와 축사를 해 행사가 다소 길게 진행됨에 따라 참석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지루함으로 인해 행사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행사의 성격, 참여자에 따라 내빈 소개는 원칙적 생략하게 되며, 외지에서 참석한 주요 내빈에 한해 소개키로 하는 등 시민 중심 행사로 진행하게 된다.
시는 모든 행사에 적용되는 7대 개선과제를 선정해 내빈 초청 범위의 과감한 축소로 행사와 직접 관련된 내빈만 초청하고 내빈 자율좌석제 운영, 내빈 소개는 직능별 일괄 소개(직위, 성명)만으로 참석을 알리는 방법과 생략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기념사, 대회사는 행사 주관 기관·단체장에 한해 실시하며 축사, 격려사는 생략하고 외빈 축사는 최소 한도로 허용, 행사 시간은 기립행사의 경우 15분, 일반행사의 경우 20분 이내에 마치는 공통사항을 마련했다.

또한 시는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관련 행사 등 각종 기념식은 개회식을 생략하거나 약식으로 진행하고 기공·준공식, 이·취임식 행사 시 화환 및 화분 접수는 금지하며, 종목별 체육대회는 내빈 소개를 생략하고 선수단의 불편 해소를 위해 선수단 입장식 폐지 및 내빈 축사는 생략하는 대신 시구 또는 이벤트로 대체하는 등 행사 유형별로도 세부 지침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의전행사 간소화를 통해 시민 중심의 간소한 의전행사를 수행하고 시민 중심, 탈권위, 자율 참여를 목표로 시민적이고 실용적인 행사, 간결하고 참신한 행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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