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2009 국제레저항공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오는 5월 1일부터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을 주제로 ‘2009 국제레저항공전’을 개최한다.

이번 항공전은 해외 곡예비행단, 초경량 비행기 등 100여 대의 레저항공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쌍방향 체험 행사로, 국내 레저항공 산업 분야 행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에서 열린다.

현재 세계 레저항공 시장 규모는 32조8천500여억 원이며, 국내 레저항공 시장은 세계 시장의 0.8%에 해당하는 2천673억 원 규모다.
또 국내에는 레저항공 관련 기초훈련장과 전용 활주로 등 기반시설이 거의 없고 일반 대중의 항공에 대한 인식과 관련 활동도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그러나 인구 대비 등록 조종사 비율은 일본보다 높아 15만5천여 명의 레저항공 동호인과 마니아들이 레저항공을 즐기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09 국제레저항공전을 계기로 인근 전곡항 일대의 해양레저산업단지와 연계해 향후 5년 안에 서해안을 세계 최고 수준의 레저항공산업 기반으로 구축해 차세대 신성장동력의 중심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를 국제레저항공전을 준비하고 있는 경기관광공사 임병수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제레저항공전의 목표, 비전, 레저항공산업화 등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  경기관광공사 임병수 사장 인터뷰

세계적으로 레저항공전은 미국 실험항공기협회(EAA)가 대규모 민간 페스티벌로 개최해 대중화됐고 미국, 유럽 등지에서 수많은 동호인들을 불러모으며 개최되고 있다.

특히 레저항공산업은 시장 규모가 점차 증대되고 있어 해양레저산업과 함께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산업이다.

현재 국내에는 250대의 레저항공기가 등록돼 있으며, 120대 정도만이 사용될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처럼 열악한 기반에서도 국제 레저항공 시장에 연간 5천만 달러 이상의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국내 레저항공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레저항공전을 기획했다.
국제항공전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레저항공기, 열구기 등을 실제로 체험할 수도 있고 최첨단 유비쿼터스를 접목시킨 LED를 통해 조종사가 비행하고 있는 느낌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레저항공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국제레저항공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화성과 안산 등 서해안 일대에 영구적인 레저항공기반시설 조성도 추진할 구상이다.

레저항공기반시설이 조성되면 활주로, 관제시설, 아카데미, 호텔 등을 조성해 레저산업을 육성하고 배후에 관련 산업단지도 유치해 시너지효과를 제고할 방침이다.

다음은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과의 일문일답. 
-국제레저항공전은 어떻게 진행되나.
▶이번 항공전은 크게 항공산업전, 항공교육캠프장 운영, 레저항공 체험마당, 에어쇼로 이뤄진다.
산업전은 패러글라이딩, 초경량비행기, 모형항공기 중심의 전시와 비즈니스 교류로 이뤄진다.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특히 레저항공 체험을 강화했다. 초경량비행기 탑승, 항공기 분해와 조립, 열기구 체험, 스카이 번지 등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직접 하늘을 날고 비행기를 조립하면서 레저항공스포츠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것이다. 어린이들은 체험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들의 어릴적 경험은 장차 우리나라 레저항공산업 발전의 토양이 될 것이다. 오는 5월 항공전을 직접 방문해 환상적 경험을 해 보기 바란다.

-비행기의 특성상 대형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안전대책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 중이다. 모든 경비행기와 행사 전반의 보험을 준비 중이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의 우려와는 달리 레저항공기의 사고 확률은 자동차 운전으로 인한 사고보다 낮을 만큼 안전하다. 지금까지 레저항공을 즐기다가 극소수의 항공사고가 발생했지만 원인은 비행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비행매뉴얼을 준수할 경우 사고의 우려는 버려도 좋을 것이다.
-세계 항공시장 규모와 국내 항공시장 발전 전망은.
▶‘제조업의 꽃’으로 불리는 항공산업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어 갈 성장가능성 높은 선진국형 산업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현재 세계 레저항공 시장 규모는 32조8천500억 원이며 국내 레저항공 시장 규모는 2천673억 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0.8%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산업 규모는 전 세계 대비 미비한 수준이지만 우리의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고려할 때 여건만 마련되면 항공산업은 급격히 발전할 수 있다. 항공산업은 블루오션시장이다. 이번 2009 국제레저항공전이 그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

-국제레저항공전 개최가 항공레저 및 산업에 미칠 파급효과는.
▶이번 항공전은 일반 대중의 레저항공산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항공산업 전반의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등록 조종사 비율은 1명당 3천642명으로 일본의 1명당 5천673명보다 높고, 레저항공스포츠 동호인과 마니아 수는 15만5천여 명에 이른다.

하지만 국내에는 제대로 된 훈련비행장이 없고 법과 제도가 완비되지 않아 동호인들은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
이번 2009 국제레저항공전이 레저항공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법과 제도를 마련할 토양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앞으로 어린이와 동호인들이 마음껏 창공을 누빌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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